모란동백
조영남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해도
또 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서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오네
세상은 바람불고 덧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모랫벌에
외로히 외로이 잠든다해도
또한번 동백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28.모란동백.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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