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국립국악원의 단소에 관한 답변 중 고쳐야 할 점

2008년도 국립국악원의 -묻고 답하기- 코너에 어느 선생님의 단소에 관한 질문과 국악연구실의 답변 입니다. 

당시의 글을 복사해 올리면서 잘못된 점과 앞으로 고쳐나가야할 사항을 적어봅니다.

작성자 : 박창성	조회 : 737	2008.07.15
학교에서 음악을 지도하는 교사입니다. 단소에 대한 음역이 '협종'에서 '중청중'으로 모든 책에 명기되어 있는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단소의 음역을 확인한 결과 지공을 다 막으면 '협종'이 아니라 '고선'음에 더 가까운 소리가 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플라스틱 단소가 잘못만들어 진것인지, 음역표시가 잘못된 것인지, 확인해 보시고, 고쳐나가야 될것 같아 문의 드립니다.

 

국민마당 국악지식 묻고 답하기
답변입니다.
담당부서 : 국악연구실	담당자 : 김소리	02-580 -3354
박창성님, 안녕하십니까? 우리 음악에 대한 관심과 문의 감사드립니다. 박창성님은 단소의 음역 중 최하음인 협종(夾)의 음고에 대하여 문의하셨습니다. 1. 2006년 우리 원 악기연구소에서는 시판중인 교육용 단소 20종에 대하여 음고를 측정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단소의 황종음이 Eb보다 약 35cent 높음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협종의 음고는 Gb보다 53cent가 높았습니다. 현재 시판중인 단소의 음고는 황종과 협종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높습니다. 2. 우리나라 12율의 음고는 삼분손익법(율관의 길이의 1/3을 빼고 더하여 음고를 구하는 방법)을 통해 정해집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얻은 음고는 반음이 100cent로 균일한 서양의 평균율과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협종의 경우 서양의 Gb보다 약 18cent가 높습니다 1,2번의 설명을 합쳐보면 현재 단소 협종의 음고는 제 음보다 약 35cent 높은 것으로 이해됩니다. 선생님께서 절대적으로 단소의 음고를 측정하셨다면 협종(서양의 Gb)보다 약 53cent 정도 높아 그 음정이 고선, 즉 G에 가까운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 음고가 높다고 하여 음역이 틀렸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단소의 음역은 협종에서 중청중까지가 맞고, 실제로 시판중인 단소의 음고가 높은 것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아래 담당자에게 문의하시면 성실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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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 시판중인 단소의 음고가 황종과 협종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높다고해서 " 단소의 음고를 높은것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라는 것은 국립국악원에서의 책임있는 답변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국립기관인 국악원에서 우리음악의 음고를 정해 놓았으면 그 원칙을 지켜야하고 또 관리,감독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 국립국악원에서 정해 놓은 협종의 음이 서양의 음인 Gb보다 약 18cent가 높고

    시판중인 단소의 협종의 음고가 국립국악원에서 정해놓은 협종의 음고보다 35cent 높다면

    국립기관인 국악원에서 시판중인 단소의 협종의 음고를 바로잡아 고칠려고 하지않고 오히려 이해하라고 하니..

    국립국악원 - 국악기연구소는  어떤 일을 하는곳인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3.  국악이론서, 음악교과서에서는 우리음악 정악의 황종 음고를 서양음의 "Eb" 혹은 "Eb에 가깝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시판중인 단소의 황종의 음고가 "Eb"이 아닌 "E"에 가깝게 되어있다면 분명 어느 한쪽은 잘못을 하고 있는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이렇게 서로 일치하지않은 교과서와 악기 간의 문제를 바로 잡지않은 상태로 계속 교육이

    이루어지는 현 상태가 올바른가를 명확하게 집고 넘어가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위의 사항을 질문하신 박창성선생님처럼 학교에서 음악을 지도할때 일관성있는 교육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교과서에서 설명하고 있는 단소의 내용과 시판되는 단소(악기)는 일치시켜야 할 것이며

    이를 바로 잡기위한 해결책이 있어야하며 해결책은 두가지중에 하나가 될 것입니다.

    첫째는 - 국악이론서의 내용을 - 황종의 음고는 서양음의 "Eb이 아닌 E에 가깝다" 라고 고치던지,

    둘째는 - 시판중인 단소의 황종의 음고를 서양음의 "Eb"음에 가깝게 맞추던지 해야 할것입니다.

 

  -첫번째는 실현 불가능 할것이고,  -두번째의 악기 음정을 바로 잡는것이 쉬운 방법이 되겠지요!

 

교육은 중요하다고 모두들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 교육이 잘못 되어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혹시(?) 국악교육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단소의 조율이 엉털이로 되어있다해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겁니까?

잘못 조율된 단소로 국악 교육을 계속 진행시킨다면 국악의 발전이 이루어 지겠습니까?

그 잘못 조율된 악기로 교육을 하게 되면 학생들은 잘못된 교육을 받았는지 모를뿐 아니라  오히려 거꾸로 생각하여

올바른 교육을 받았다고 생각을 하게 되거나, 아니면 " 국악은 어려워 " 하며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을것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중에 대금,해금,소금,가야금 등등의 연주는 괜찮은데 단소 동영상이나 연주 음원들을 보면 음정이 이상한 경우가 악기의 조율이 잘못되어 때문입니다. (악기 음정을 개량한 개량단소 제외)

 

잘못된 교육을 받고, 그 잘못된 교육이 옳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앞으로도 국악교육용으로 쓰이는

단소를 음정과 음간격을 바로잡지않고 교육을 진행한다면 국악의 발전이 이루어지겠습니까?

 

국립국악원에 질문을 하신 박창성선생님께서는 학교에서 단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 단소가 소리낼 수 있는 

음역안에 있는 마지막지공의 협종음의 조율이 필요한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국악원에 문의를 하셨을 겁니다.

단소가 5개의 지공이 있는데도 4개의 지공만을 사용하는 지금의 연주법으로는 음악교과서에 수록되어있는 몇몇의

노래만 단소로 연주할수밖에 없어 단소의 활용도가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잘못 조율된 단소의 마지막지공의 협종음을 사용하여 연주하게되면 음이탈이 심해 음치가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학생들에게 단소로 국악교육을 시키면서 음치로 만들어서야 되겠습니까?

초등학교의 단소의 활용도를 높이기위해선 단소의 음역인 " 협종 ~ 중청중려 "의 음정을 찾기위해 마지막지공의 협종음을 조율하여 5개의 지공을 모두 사용하는 연주법이 꼭 필요합니다!!

 

 

*  초등학교에서 단소의 협종음을 사용해야 하는 필요성 *

 1. 교과서에 나오는 노래들(민요,동요)을 90% 이상 단소로 연주 할 수 있습니다.

 2. 실제의 음높이의 민요와 원곡에 가까운 음높이의 동요를 반주 할 수 있습니다.

 3. 조옮김을 할 수 있습니다.

 4. 단소로 국악기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면 대금,피리,해금,가야금,거문고,판소리...등등으로 관심의 폭이 넓어지면서

     앞으로 10년후의 국악의 발전은 크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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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개의 단소중에 위의 2개의 단소는 현재 국립국악원의 단소강습에서 사용되는 악기입니다.

국립국악원에서는 학교선생님들을 위한 교원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정악곡을 배우는것도 좋지만 학교에서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민요,동요등의 악기연주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프로그램도 필요합니다.

위의 2개의 악기는 국립국악원에서 정해놓은 황종의 음높이보다도 높게 조율된 악기이며 마지막지공의 음도

협종음이 아닌 고선음에 가깝게 조율된 악기이며 4개의 지공만을 사용할 수 있어 교과서에 수록되어있는 민요,동요등.. 몇몇의 곡만 연주가능하고 또한 많은 곡을 연주할려고 하면 중급정도의 단소실력으로도 연주가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세번째의 악기가 국악이론서의 단소에 관한 내용대로 황종음도 Eb에 가깝게 조율하고 협종음도 조율된 악기이며

지공의 간격과 단소의 길이도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플라스틱 단소들도 [Eb=황종단소]처럼 음정을 바로 잡아야 학생들에게 우리음악을 올바르게

교육을 시킬수 있습니다.  악기의 조율이 될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출처 : 여민락(與民樂)

글쓴이 : 황종단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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